4부 / 모든 곳에 AI가 필요할까?
AI 탑재, 실제로는 뭐가 들어 있을까?
AI라는 말이 마케팅 문구가 되면서, 이름만 AI인 제품도 많아졌습니다. 이걸 AI 워싱이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밥솥, 에어컨, 칫솔, 앱까지 “AI 탑재”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정말 기초 이론 편에서 본 것 같은, 예시로 배운 모델이 들어 있을까요?
기초 이론 편 1.2에서 본 구분을 떠올려보세요. 사람이 규칙을 직접 짠 것과 예시에서 배운 것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온도가 26도를 넘으면 세게 튼다”는 사람이 짠 규칙입니다. 이걸 “AI 냉방”이라고 부르면, 이름과 실체가 다른 것입니다.
가상의 제품 설명입니다. 정말 AI일지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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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어컨: 실내 온도가 26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세게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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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번역: 어떤 문장이든 다른 언어로 자연스럽게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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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밥솥: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밥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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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쇼핑 추천: 최근 본 상품과 비슷한 상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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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비서: 상위 1%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가상의 제품 설명으로 만든 예시입니다.
AI 워싱
이렇게 실제보다 AI를 더 많이, 더 대단하게 쓰는 것처럼 홍보하는 걸 AI 워싱(AI washing) 이라고 합니다. 친환경이 아닌데 친환경인 척하는 “그린워싱”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건 단순한 말장난으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4년 3월, AI를 쓰지 않으면서 AI로 투자한다고 홍보한 투자자문사 두 곳에 대해 처음으로 “AI 워싱”을 이유로 제재했습니다. 두 회사는 합쳐서 40만 달러의 벌금을 냈습니다.
확인하는 질문
“AI 탑재”라는 말을 보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 무엇을 배운 걸까? 예시에서 배운 게 있다면, 무슨 데이터로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규칙으로도 되는 일 아닐까? 정해진 조건에 따라 동작하는 거라면 그건 자동화입니다. 나쁜 건 아니지만 AI는 아닙니다.
- AI가 빠지면 뭐가 달라질까? 차이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름만 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 “AI 탑재”라고 다 AI는 아닙니다. 사람이 짠 규칙에 AI라는 이름만 붙인 경우도 많습니다.
- 실제보다 AI를 부풀려 홍보하는 걸 AI 워싱이라고 하고, 실제로 제재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 무엇을 배웠는지, 규칙으로도 되는 일은 아닌지 물어보세요.
이 장을 복사합니다.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 붙여넣고 그대로 보내면 AI가 다 읽었다고 답합니다. 그다음 궁금한 걸 물어보세요.